하버드대, 학부 A학점 비율 제한 도입…“학점 인플레이션 막는다”
[에듀뉴스 데스크 : 2026년 5월 21일] 하버드대, 학부 A학점 비율 제한 도입…“학점 인플레이션 막는다”
미국 Harvard University가 학부 과정의 ‘A학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A학점 비율 제한 정책을 도입한다. 최근 수년간 급격히 증가한 최고 학점 비율이 성적 변별력과 학위 신뢰도를 약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20일(현지시간) Reuters, The Wall Street Journal, The Washington Post 등 미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하버드대 교수진은 최근 학부 강의의 A학점 비율을 제한하는 개혁안을 투표로 통과시켰다. 투표 결과는 찬성 458표, 반대 201표였다.
새 정책은 이른바 ‘20%+4’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강의에서 일반 A학점(A- 제외)은 전체 수강생의 최대 20%까지만 부여할 수 있으며, 소규모 수업 등을 고려해 최대 4명까지 추가 A학점 부여가 가능하다. 정책은 2027년 가을학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하버드 내부에서 장기간 논란이 돼 온 ‘학점 인플레이션’ 문제와 직결된다. Reuters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학부 과정에서 A학점 비율은 2005년 약 24% 수준이었으나, 2024~2025학년도에는 60% 이상으로 증가했다.
하버드대 학부교육 담당 학장 아만다 클레이보(Amanda Claybaugh)는 성명을 통해 “학문적 엄격성과 평가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일부 교수진은 최고 학점이 지나치게 일반화되며 GPA의 변별력이 사실상 무너졌다고 지적해왔다.
미국 대학가에서는 최근 생성형 AI 확산 이후 학점 인플레이션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AI가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점은 아직 학계에서 명확히 결론 난 상태는 아니다.
학생 사회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상당수 학생들은 해당 정책이 경쟁을 과도하게 유도하고 협업 문화를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편 하버드대는 이번 제도를 3년간 시범 운영한 뒤 정책 효과를 재평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가 다른 아이비리그 대학과 미국 고등교육계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출처: Reuters(2026.05.20), The Wall Street Journal, The Washington Post, The Guardian, Harvard Office of Undergraduate Educati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