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5등급제 첫해, 일반고 학업중단자 1만8661명…고1 자퇴생 첫 1만명 돌파
[에듀뉴스] 내신 5등급제 첫해, 일반고 학업중단자 1만8661명…고1 자퇴생 첫 1만명 돌파
전국 일반고 1703개교 분석 결과 최근 7년 새 최다
고1 학업중단자 1만450명…검정고시 수능 응시자도 31년 만에 최고
지난해 전국 일반고 학업중단 학생 수가 1만8661명으로 집계되며 최근 7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내신 5등급제가 처음 적용된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학업중단자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2026년 6월 7일 학교알리미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일반고 1703개교의 2025년 학업중단자 수는 1만866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1만8498명보다 163명(0.9%) 증가한 수치다. 학업중단에는 자퇴·퇴학·제적 등이 포함되지만 대부분 자퇴 사례로 분석됐다.
학년별로는 고1 학생이 1만450명으로 전체의 56.0%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고2는 7346명(39.4%), 고3은 865명(4.6%)이었다. 특히 고1 학업중단자가 1만 명을 넘긴 것은 종로학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전년 고1 학업중단자 9847명과 비교하면 603명(6.1%) 증가했다.
교육계는 지난해 처음 시행된 고교 내신 5등급제와 학업중단 증가 현상 사이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자퇴 증가의 원인을 내신 5등급제 하나로 단정할 수는 없으며, 고교학점제 도입과 수능 중심 입시 전략, 검정고시 확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은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개편되면서 상위 10%까지 1등급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오히려 학생들 사이에서 “1등급을 놓치면 주요 대학 진학이 어렵다”는 불안감이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학업중단 증가와 함께 검정고시 출신 수능 응시자도 늘고 있다. 2026학년도 수능 검정고시 출신 접수자는 2만2355명으로, 1995학년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자퇴가 반드시 대입에 유리한 선택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최근에는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나고 있으며, 수시 지원에서도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내신 상위권에서 벗어난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진학 경로와 학교 차원의 지원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학교알리미 2025년 일반고 학업중단 현황 공시자료(2026.5.30 공개)
- 종로학원 분석자료(2026.6.7 발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