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고도 틀린… Right Now, Wrong Then - 전시 정보 보안1942 서울 종로구 무료 데이트 서울나들이 추천 미술…
misulin
승인 2026.05.02 17:24
같은 식물이라도 때에 따라
약이 되기도, 독이 되기도 하는데요,
식물의 이런 파르마콘(pharmakon)적 속성은
세계를 이분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인간의 인식을 잘 보여줍니다.
오늘 소개할 전시
<맞고도 틀린… Right Now, Wrong Then>은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는데요,
학명을 부여하고, 성분을 분석하고,
수집하고 채집되며 만들어진
식물에 대한 정보가
사실은 식물의 본질을 담기보다는
세계를 작은 단위로 나누고
이해하려는 인간의 질서 욕구를
투영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인간 중심적인 구분의 틀은
사실 모든 것이 임시적이며
계속해서 격변하는 과정으로만 존재하고,
인간 역시도 고정된 존재가 아니라
끊임없이 흔들리고 이동하는 존재임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식물분류학과 식물생태학을 연구하는
신혜우 작가는 인류 문명이 발전할수록
식물을 식별하고 분류하는 능력을 상실해가는
아이러니에 대해 이야기하는데요,
현대 의약품의 25%가 아마존 식물에서
기원한다는 사실과는 달리
점차 식물의 야생성을 잊어가는 현실을
꼬집고 있습니다.
진 인이 나래 작가는 다원적 방식으로
우리 존재의 사회적이고 관계적인 측면을
질문해오고 있는데요,
산 근처에 이사하면서 맞이하게된
지네라는 손님을 내보내기 위해
작가가 좋아하는 계피 향을 피워낸 경험을 담아
일반적으로 환대를 표현하는 '차'를
적극적 방어 혹은 수동적 공격의 수단으로
활용한 기록을 통해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공존의 양상을 환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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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naver.com/arcomm/224262521634














